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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맛집] 신사 화작 / 분위기 좋은 알찬 소규모 한우 오마카세 (#기념일데이트추천)

by 투데이찐찐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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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

서울 강남구 신사동 502 동남빌딩 1층 103호
영업시간 : 매일 PM 5:00 ~ AM 1:00 (연중무휴)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A코스)1인당 12.5만원 / (B코스) 1인당 8.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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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번 합정 우마담에 이은 두 번째 한우 오마카세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신사 화작 내돈내산 리뷰 시작할게요!

 



신사 화작은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합니다. 저녁에만 오픈해서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더라구요.
시간대가 여러개지만 좋은 시간대는 예약이 빨리 차는 편이니, 중요한 날이라면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코르크 빼곡
화작 메뉴판 (출처 캐치테이블)


화작 내부는 소규모로 코-지한 느낌이에요.
저희는 화작 A코스로 주문했습니다.


기본 세팅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기본 세팅을 해주셔요.
왼쪽에 보이는 곁들임 반찬도 다 직접 만든거라고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와사비도 결이 다른 생 와사비고 반찬들도 진짜 맛있어요...!

 

 

토마토 우메보시


주문과 동시에 내어주는 토마토 우메보시입니다.
새콤달콤해서 입맛 돋우는데 딱입니다.


와인 콜키지 (30,000원)



이 날 저희는 와인도 한 병 들고갔어요.
고기 한 점 먹을때마다 홀짝홀짝 같이 마시니까 좋더라구요.
콜키지 비용은 한 병당 3만원입니다 :)


오늘의 고기


화작 A코스 2인 기준, 오늘 구울 고기들입니다.
아무래도 오마카세라 양이 그렇게 많아보이지는 않았는데요, 나중에 먹다보니 진짜 너무 배불렀어요(!)


감태와 육사시미


본격적인 숯불구이 전, 에피타이저로 나온 육사시미입니다.
고기가 포근포근 사각하면서 감칠맛이 핑그르 도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평소 육사시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한 점 먹으니 입에서 녹네요.


앞에 놓인 화로에서 실시간으로 구워주신다
우설


본격적으로 나온 첫 번째 코스는 우설입니다.
우설은 처음 먹어봤는데 기대보다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안심과 애호박


두 번째는 안심입니다. 부드럽고 쫄깃-두툼한 안심은 언제나 실패없지만,

오마카세로 정성껏 구운 안심은 왠지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오마카세를 먹을때마다 느끼는 건데 채소를 어쩜 이렇게 몽글몽글하게 구우시나요...!
같은 채소인데 왜 제가 구우면 이런 맛이 안나죠?
너무너무 맛있어요ㅠㅠㅠㅠ 안심도 맛있지만 애호박도 미쳤습니다.

 

채끝


세 번째 메뉴, 채끝입니다. 안심보다 더 부드럽고 담백한 부위예요.
하나의 메뉴마다 어떤 소스와 어떤 반찬을 곁들여먹으면 좋을지 설명해주시는게 참 좋더라구요.


부챗살


네 번째 코스는 부챗살입니다.

쫄깃쫄깃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역시나 맛있는 부위예요.

 

부챗살(2)


이번엔 같은 부챗살인데 힘줄이 있는 부위로 구워주셨어요.
기본 부챗살보다 좀 더 씹는 식감이 있고 쫄깃한 느낌입니다.


치마살


다섯번째는 매일 달라지는 특수부위 입니다. 오늘의 특수부위는 치마살입니다.

소 한마리에서 얼마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래요. 치마살도 씹는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역시 굽는 방법을 아는 오마카세 셰프님들이시겠지만,

고기마다 질기지않고 맛있게 씹을 수 있도록 적당히 구워주시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업진살
업진살 와르르


여섯번째는 업진살입니다. 소가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땅에 닿는 부위래요.
엄청 부드러운 부위였어요. 안심은 두툼해서 씹히는 느낌이 드는 부드러움이었다면

업진살은 그냥 너무 부드러워서 어딜 씹고있는지도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어요.


차돌박이


일곱번째는 차돌박이입니다. 차돌박이도 이렇게 구울 수 있구나 싶었어요.
차돌박이에 와사비+소금 약간 얹어먹으니 고기인데도 호로록 넘어가는게 너무 맛있었어요.


갈비+참마+버섯이 지글지글
참마, 광양식 LA갈비


여덟번째는 양념갈비입니다.

본격 양념 갈비가 나오기 전, 구운 마를 먼저 내어주세요. 참마라는데, 마...가 왜이렇게 맛있죠?
포근포근한데 또 약간은 사각사각한게 따뜻하고 감칠맛있는 감자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광양식 LA 갈비...! 아니 양념갈비에서 이렇게 두툼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다니요!

적당히 달콤하고 짭짤한게 너무너무 맛있답니다. (양도 많아요!)

 

 

진정한 직화 솥밥
찰옥수수 솥밥
순두부찌개와 누룽지

 

마지막 코스는 식사인데요. 화작의 시그니처 순두부찌개와 찰옥수수 솥밥, 누룽지입니다.

순두부찌개는 몽글몽글한 순두부뿐만 아니라 고기, 양파, 팽이버섯 등등 다른 재료도 빽빽하게 많이 들어가있어요.

같이 나온 찰옥수수 직화 솥밥이랑 비벼먹으니 너무 맛있고...!

중간중간 LA갈비도 한 점씩 얹어먹으니 배 부른데도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구요.

 

 

밥 먹고나서 먹는 누룽지까지 아주 깔끔하고 개운한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디저트는 꿀떡과 개복숭아 차예요.

떡과 아래의 복숭아 차도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끝까지 맛있게 잘먹었답니다 :)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재방문의사도 있는 신사 화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점아쉬운 점 깔끔하게 정리해볼게요!

 


장점
전체적으로 다른 요깃거리 없이 고기에만 집중한 코스입니다. 집중적인 한우 오마카세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양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고기 그 자체에 집중한 화작의 코스가 만족스러웠어요.
이전에 우마담은 국수, 버거 등 베리에이션 요리들이 끼어있어서 마지막쯤엔 배불러서 거의 맛만 봤는데,

여긴 순두부찌개로 식사까지 하니 딱! 배불렀거든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정감있구요. 코스 주시면서 이것저것 대화도 많이 건네주시고,

곁들임 반찬도 떨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듬뿍 채워주셔요.
가게 내부 분위기도 정감가고 좋아요. 영화 심야식당의 그 분위기가 떠올랐달까요.


아쉬운 점
아쉬운 건 가게가 좁아서 환기가 안됩니다. 저녁이 아니라 점심 코스였다면

그 다음 행선지에서 민망했을 것 같아요 (외투에 냄새가 다 배어요)
그리고 고기에 따라 플레이트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점도 약간은 아쉬워요.

(우마담에서는 코스마다 깔끔한 다른 플레이트로 서빙되었어요)
혹시 좀 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합정 우마담을 더 추천드려요.


그래도 한우 오마카세를 찾아간 보람이 있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
신사쪽 한우 오마카세집 찾으신다면, 특별한 날 특별한 식사를 위한 곳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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