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파씨오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6-23 2층
영업시간 : 월~토 런치 AM 12:00 ~ PM 2:00
디너 PM 6:00 ~ PM 8:00
런치 5.5 / 디너 9.5, 네이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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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오랜만에 근사한 곳에서 맛있는 식사로 휴일을 즐기고 싶어서 찾아간
미슐랭 파인다이닝 맛집, 파씨오네 디너 후기입니다.
파씨오네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거의 대부분 런치로 방문을 하셨더라구요.
전체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런치로 즐기면 그 장점이 극대화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공휴일 저녁, 2인 예약 후 디너로 방문했습니다 :)
파씨로네는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주 지나다녔던 거리인데도 여기에 있는줄 몰랐어요. 중심가 건물 2층에 있더라구요.
매장에 들어가니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어요.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좌석이 붙어있어서 민망해서 못찍었어요ㅎ...
좌석 간격이 생각보다 좁고, 조도도 분위기 있는 그런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뭔가 분위기있는 식사를 즐긴다기 보다는 편하게,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식사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분위기 자체는 식사 퀄리티와 별 관계가 없지만 궁금하실 분들도 있으니 참고하셔요!
예약자 확인 후 착석하면 셰프님이 나와서 오늘의 메뉴를 설명해주십니다.
칠판에 적은 메뉴라니 클래식하죠!
메인은 한우(+17,000원)와 양, 닭, 오리, 항정살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한우와 항정살로 선택했어요!
음료로 레드와인 글래스 한 잔을 추가했어요.
이탈리안 레드와인인데 베리 향이 참 좋더라구요.
식전 빵 후, 아뮤즈부쉬가 먼저 나왔습니다.
왼쪽이 돼지고기 테린느, 오른쪽은 회가 얹어진 상큼한 무언가(?) 였어요.
둘 다 한 입에 먹으라고 추천해주셔서 한 입에 먹었더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특히 회가 이렇게 상큼할 줄 몰랐어요!
컬리플라워 수프입니다. 따뜻한 우유 맛..?
사실 수프, 컬리플라워를 둘 다 좋아하지 않는 저에겐 그닥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다음으로 나온 바지락 리조또입니다.
첫 인상으로 꽃과 이파리를 다양하게 활용한 장식이 너무 예뻤어요.
바지락, 전복, 연어알 등 식감도 다양해서 재밌고, 담백한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리조또 후 나온 버섯 까넬로니입니다.
위에 얹어진 초절임 표고버섯이 상큼하고 맛있어요! 따뜻하면서 상큼해서(?) 신기한 조합이었습니다.
이제 메인이 나오려나? 했는데 또 다시 나온 해산물 메뉴입니다.
메뉴판에서는 사실 메인 요리만 선택하고 자세히 안봤어서, 먹으면서 종류가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흰살생선, 새우, 오징어와 아스파라거스가 담백하게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라즈베리 폼이 올라간 수박 서벗입니다.
메인 전 깔끔하게 리프레쉬하기에 좋았어요.
드디어 메인메뉴가 도착했습니다!
우선 미디엄 레어로 주문한 한우입니다. 와 한우가 지인짜,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살살 녹는 고기와 함께 나온 졸인 양파, 으깬 감자, 아스파라거스도 빠짐없이 다 맛났어요.
특히 저 양파 어떻게 만드는지 셰프님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ㅠㅠ 너무너무 맛있지 뭐예요!
여태까지 먹었던 메인중에 고기와 가니쉬 어우러짐으로는 감히 최고였습니다.
항정살도 메인 메뉴만 다르고 가니쉬는 동일했어요.
항정살도 맛있지만 한우 압승...! 한우 금액추가가 있지만 무조건 추천입니다!
후식은 크림 듬뿍 밀푀유와 음료입니다.
음료는 커피, 티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녁이라 캐모마일 티로 골랐어요.
밀푀유는 맛있기는 했지만 이전 메뉴부터 메인까지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뒤라 감흥이 조금 덜했달까요.
tmi. 제 맘 속 밀푀유 일등은 여전히 합정 몽카페그레고리...!
티까지 마시고 와아 끝이구나 했는데 또 나온 하나의 메뉴,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패션후르츠, 살구입니다.
여기 양 진짜 많아요. 메뉴 끝이겠구나, 하면 또 나오고 또 나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배에서 녹을테니까! 하며 또 맛있어서 냠냠 먹었다는 후기^,^
도산 파씨오네는 파인다이닝임에도 메뉴 양도 넉넉하고, 맛도 보장되는 곳이더라구요.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습니다. 가성비로 편하게 파인다이닝을 즐기기기에는 최고였어요!
이상 파씨오네 디너 방문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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