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오오모토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8-22 4층
영업시간 : 매일 PM 12:00 ~ PM 10:00
* 런치/디너 운영,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런치코스 5만원 / 디너코스 8.5만원 / 콜키지 3만원
.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생일 기념으로 방문한 뚝섬 스시 오마카세, 스시오오모토 후기입니다.
저는 스시 오마카세 첫 방문이어서 두근두근하면서 들어갔어요.
여기 후기에 메뉴 가짓수가 많고 엄청 배부르다고 적혀있어서, 너무 설레고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했답니다.
여덟 시 타임 예약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대기했다가 10분 전 입장 시작하더라구요.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었어요. 들어가면 일행별로 착석할 자리까지 안내해주십니다.
정각에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흰살생선, 문어, 가지예요.
셋 다 감칠맛이 장난아니었어요. 대체로 짭쪼름하고 간이 잘 된 메뉴입니다.
맨 오른쪽 가지는 한 번 튀긴 후 호두된장을 얹은 메뉴인데, 된장이 하나도 안 짜고 오히려 맛있더라구요.
셋 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입맛 돋구는데 최고!
곧바로 계란찜과 사시미가 연달아 나왔습니다. 계란찜은 부들부들한 일본식 계란찜이었어요 (좋아하는 편!)
사시미는 오른쪽에서부터 갑오징어, 광어, 참치속살입니다. 광어의 쫀득쫀득한 식감 제가 참 좋아한답니다.
맨 오른쪽의 전복은 전복 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소스가 짭짤+고소해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남은 소스는 밥과 함께 먹었는데 밥도 쫀득해서 이거...배부를 것 같은데 하면서도 마지막 한 알까지 먹었답니다!
본격적으로 스시 코스가 시작되었고, 첫 메뉴는 지중해산 농어였어요. 쫀득-한 농어 식감이 좋더라구요.
첫 메뉴 먹고나서 밥 양을 물어보시는데, 이 때 개인 취향과 식성에 따라서 꼭 조절하셔요!
저는 밥 양을 줄였는데 정말정말 잘 한 선택이었어요ㅋㅋㅋ 좀이따 코스 쭈욱 보여드리겠지만 코스가 지인짜 많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참돔은 튀긴 대파를 곁들였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정말 한 입에 넣자마자 대파향이 확 나더라구요.
거슬리는 향이 아니라 향긋한 대파향이라 너무 좋았어요. 스시의 느끼함도 없었구요.
중간에 같이 나온 국도 한입씩 떠먹으면서 개운하게 본격적으로 즐겨보겠습니닷 :)
순서대로 잿방어, 삼치, 참치 속살입니다.
사실 저는 느끼한 식감(씹히는게 잘 없는, 두터운)의 회는 선호하지 않아서 방어가 약간 두려웠는데요...!
다른 메뉴에 비해 약간 느끼하긴 했지만 이 잿방어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와사비 듬뿍 넣어먹었어요^0^)
오히려 삼치를 스시로는 처음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참치 속살은 부드럽고, 먹어본 참치 중에서도 꽤 맛있는 편입니다.
줄무늬 전갱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엄청 쫄깃하더라구요. 회 스럽지 않은 식감의 신기한 맛이었어요.
참치 대뱃살은 아시는 부들부들 그 맛! 입니다.
오히려 단새우가 기대 이상이었어요. 오독오독하면서 새우살이 씹히고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특히 아래의 밥과 너무 잘어울렸어요. 간이 된 밥에서 약간 단맛+꼬득꼬득+쫄깃함이 느껴지는데,
스시의 식감을 배가시켜주면서도 느끼함은 적당히 눌러줘서 좋았습니다.
중간 분위기 전환 메뉴로 나온 아구살 튀김입니다. 아구살 튀김은 처음먹어봤어요!
담백한 맛의 튀김이더라구요. 튀김옷 얇은거 보이시나요! 바삭바삭함이 살아있었습니다.
앞에서 뚝딱뚝딱 성게살을 나란히 얹어 만들어 주신 관자요리입니다.
바삭한 김에 싸져있어서 손으로 받는게 가장 신선하다셨고, 다들 손을 주섬주섬 닦고 차례대로 받았답니다!
한 입에 넣었더니 입에서 관자의 톡톡 쫄깃함과 성게알의 고소함이 한꺼번에 느껴지더라구요. 맛있어ㅠㅠㅠㅠ
다음으로는 금태, 고등어, 바닷장어입니다.
오늘따라 쫄깃한 회가 되게 많네요. 금태도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이었어요.
이런 식감의 회를 먹을때마다 숙성회의 매력은 이런건가? 하고 느꼈답니다!
고등어와 바닷장어 스시는 직화로 약간 익혀져서 나왔는데요, 저는 이렇게 불맛나게 익힌 스시도 맛있더라구요.
특히 고등어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비린 맛 하나도 없이 말캉 고소한 스시!
보기에도 예쁜 코스의 마지막 메뉴, 후토마키입니다!
앞에서 만드는 과정이 하나하나 보이는데 이것도 오마카세의 즐거움 중 하나더라구요.
어마어마한 양의 메뉴를 차곡차곡 쌓은 후 예쁘게 잘라서 사진찍게 보여주시는 셰프님의 센스 (!)
한 입에 넣는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지만 저는... 한 입 컷 실패했습니다.
한 입에 넣기엔 너무 큰 걸요ㅠㅠ 그래도 맛있었답니다. 후토마키도 최애 메뉴 중 하나예요!
본 메뉴는 끝나고 후식 차례입니다. 계란구이와 소금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계란구이는 몽글몽글한 느낌의 카스테라와 비슷했어요.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소금아이스크림은...^_^ 제 취향이 아니어서 한 두입 떠먹고 남겼지뭐예요.
전체적으로 가성비 괜찮게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던 코스였어요.
가게의 분위기와 셰프님의 친절도, 메뉴도 알차고 맛있었답니다 :)
가족과의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뚝섬 스시오오모토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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