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왕조가든, 토박이만 아는 숲 속 닭구이 맛집 (아는사람만 먹는 닭 육회까지!)

 
주소 : 전남 순천시 왕지로 224 왕조가든
영업시간 : 화~일 11:30 ~ 21:30 (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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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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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순천에서 찾아낸
보물같은 숲 속 닭구이 맛집,
왕조가든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왕조가든

 
아니 사람들은 여길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걸까요?
순천 왕지쪽, 광양으로 넘어가는 숲 속 길목에
숨겨지듯 위치해 있는 왕조가든입니다.
 
저도 토박이의 소개소개로 찾아간 곳인데,
이미 내부에는 많은 분들이 식사하고 계시더라구요.
 
전부 다 입소문 타고 찾아오시는 걸까요...?
일단 이 외진곳 인파부터가 찐 맛집 인정입니다.
 

메뉴판

저희는 세 명이서 방문했고,
닭구이 한마리(6만원) 주문했습니다.

추가로 닭 육회도 주문했어요.
메뉴판에도 나와있지만, 닭 육회를 즐기려면
직접 잡은 닭으로 요리해야 해서 1만원이 추가됩니다
(메뉴판 좌측 상단 참고)

상차림

 

쨔잔 요렇게가 기본 상차림입니다.
가운데 있는 닭 육회는 저희가 추가했구요.
(1만원=직접 잡은 닭 추가 금액)
 
오늘 먹을 닭 구이 중에서
일부를 육회로 내어주시는 거라,
별도의 고기 비용이 추가되는 건 아니고
직접 잡은 닭 비용 1만원만 추가됩니다.
 
역시 일단 전라도. 밑반찬 맛있습니다.
상추 초무침부터 호박전, 갓김치까지
어느것 하나 못하지 않아요. 로컬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닭 육회

 
왼쪽에서부터 
닭똥집(닭근위) / 닭가슴살 / 닭목껍질
 
사실 저는 닭 육회는 처음보는데,
순천, 해남 등 전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일 잡은 신선한 닭을 써야
비린내, 잡내 없이 깔끔한
닭 육회를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생각보다 비리거나 이상하지 않고
참기름과 쌈장 찍어먹으니
그냥 육회나 회 먹는 느낌이더라구요.
 

닭 구이 한마리 (60,000원)

지글지글

 
오늘 먹을 닭 구이입니다.
이미 닭가슴살 일부를 육회로 빼서,
양이 한마리보다는 작아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워낙에 큰 닭이라 그런지
그다지 모자라 보이지는 않네요!
 
달궈진 불판 위에 닭을 부위별로 올리고,
마늘까지 듬뿍 얹어서 지글지글 구워먹으면 됩니다.
 

쫄-깃

 
바로 잡은 닭이라 약간은 질긴데,
이게 또 쫄깃하고 꼬들꼬들
잡내없이 너무 맛있지뭐예요?
 
질기다=맛없다
라고 생각했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기름장, 쌈장 한번씩 찍어가며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날개와 봉 들고 뜯어먹는 재미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순천 대숲골농원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분위기는 대숲골농원이 더 나은데, 맛은 왕조가든 승!
 

죽까지 완벽

 
닭구이 코스의 마무리는 죽입니다.
식사 마친 후 인원 수대로 내어주셔요.
 
닭 육수에 끓인 녹두죽입니다.
간간하고 뜨끈하니 속을 달래줘요 최고!
 

아 우 귀 여 워

 
그리고 이 집의 치명적인 장점(?)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살고있습니다.
 
무려 성묘 세 마리+새끼 냥이 두 마리
총 다섯 마리가 살고 있어요.
 
심지어 다 개냥이라 일단 나가면 냅다 헤드번팅당해요.
방심하고 츄르 안 들고 온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밥 먹고도 한참을 놀아주고 돌아왔답니다 :)
 
너무나도 맛있는 닭구이와
귀여운 냥이들까지 만날 수 있는 순천 왕조식당,
숨겨진 로컬맛집으로 내돈내산 강력추천드립니다.
 
로컬 친구들이 손님 너무 많아지면
곤란하다고 하니까 조심히 찾아가는걸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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